보훈복지의료공단, 3D 프린팅 맞춤형 ‘전동휠체어’ 컨트롤러 적용 성공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은 29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전동휠체어 컨트롤러를 제작해 임상 및 적용에 성공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 중앙보훈병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전동휠체어 컨트롤러를 제작해 임상 및 적용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은 한국교통대학교 3D프린팅 충북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전동휠체어 컨트롤러를 제작해 임상 및 적용에 성공했다.
전동휠체어 손잡이는 환자 특성에 따라 손잡이의 위치나 형태를 조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대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환자 특성에 맞춘 손잡이를 즉시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환자 상태별 맞춤형 손잡이를 제작하는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흔치 않다. 중앙병원은 맞춤형 보조기 제작을 통해 기존 기구 사용 시 불편한 점을 개선해 환자의 만족감을 높였다. 특히 경추 2번 이하 완전마비 환자 A씨는 턱을 이용해 휠체어를 조작, 턱으로 밀 때 미끄러져 불편함이 있었다. 중앙병원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둥근 모양을 개선해 턱에 맞는 컨트롤러로 제작, 후진 시에도 밀리지 않도록 했다.
경추 5번 이하 완전마비 환자 B씨의 경우, 기존에는 컨트롤러에 골프공을 꽂아 사용했지만 손목의 안정성이 없어 불편함을 자주 호소했다. 병원은 B씨에게는 손바닥 전체를 얹을 수 있는 형태의 컨트롤러를 제공해 환자 사용 만족감 및 실용성을 높였다.
한편, 중앙보훈병원은 다리의지(의족) 미관용 커버, 팔의지(의수) 제작에도 3D 프린팅 기술을 확대 적용해 국가유공자 및 일반장애인을 위한 최고 품질의 보장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희승 중앙보훈병원 재활센터 전문의는 “작은 부속품, 보조기구이지만 환자 맞춤형 컨트롤러를 통해 장애인들의 이동능력 향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영국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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