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전지훈련으로 완벽 준비

8월 23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서 훈련…시차적응 나서

지난 23일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 참가 및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현지에서 훈련이 한창이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7개 종목 8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23일 오전 미국 애틀랜타에 도착한 선수단을 김성진 주 애틀랜타 총영사, 배기성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체에서 환영해 주었다.
김 총영사는 “그 동안 애틀랜타에 있는 여러 한인단체들이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상당기간 준비해왔다”며 “특히 지역 한인단체들이 장애인용 특수차량, 음식 숙소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기성 한인회장은 “선수들이 충분히 훈련하고 부족함 없이 생활하다 리우로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재준 선수단장은 “각계의 도움으로 전지훈련을 하는 만큼, 좋은 대회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며 “장애인 선수들이 패럴림픽 대회를 통해 국민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훈련 첫 날인 24일(현지시간),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이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같은 날 선수단을 위한 환영 만찬을 마련했다.
김종 차관은 “그동안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패럴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목표로 묵묵히 훈련해 온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의 도전 정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 며 “결과에 연연치 않고 마지막까지 자신들이 그동안 준비한 땀의 결과를 믿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리우까지 거리가 멀고, 시차 적응 문제로 선수들 경기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경유지인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패럴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지훈련 장소로 리우와의 시차, 비행노선, 훈련시설, 기후, 안전성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최적의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의무, 한식, 수송, 통역 등 분야별 지원 체계가 마련되고 현지 장애인체육 관련 기관, 공관, 한인회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됐다. 마리에타 호텔에 여장을 푼 선수단은 인근 케네소 대학 등을 훈련장소로 사용한다. 선수단은 30일까지 전지훈련을 한 후 31일 리우로 입성한다.
리우패럴림픽은 오는 9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개최되며, 개회식은 현지시각 9월 7일 저녁 6시 15분에 마라카나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리우패럴림픽 대표선수단은 총 139명(선수 81명, 임원 58명)이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이상, 종합순위 1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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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