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동해시청 회의실에서 심규언 시장이 전문가로 구성된 솔루션위원회 위원 13명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해시가 자기방임, 망상장애, 서비스 거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합사례관리 대상 가구에 대한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이에 시는 교수, 의사, 경찰, 변호사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솔루션위원회를 발족했으며,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17일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심규언 시장이 위원 13명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솔루션위원회는 기존 내부직원 및 위기가구 관계기관 담당자에 국한된 회의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넓은 범위의 자원과 높은 수준의 전문가 개입이 필요한 사례의 다각적 논의와 해결책 제시를 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맞춤형 자문기구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학계, 의료, 정신보건, 경찰, 법률, 교육, 심리, 취업지원, 아동, 다문화, 청소년, 장애인, 노인 13개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구성돼 통합사례관리 대상 가구에 대한 정신 및 신체 건강,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 자문 등의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앞으로 은둔형 1인 가구, 정신질환, 알코올중독, 실직, 가족해체 등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해결하기 힘든, 복합적 문제가 있는 사례관리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통합 서비스 제공 및 지속적인 사후 관리 실시를 통해 대상가구의 위기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효율적인 공공부문 사례관리사업 협력체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통한 솔루션위원회 회의를 수시 개최하고, 자체 회의를 통해 고위험 사례관리 대상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기선 복지과장은 “이번에 구성된 솔루션위원회가 복합적 위기가구에 대한 전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위기사항을 해소하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때인 만큼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