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농어촌 응급의료기관의 간호사 인력난해소를 위해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간호사 파견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 법정기준을 미충족한 군(郡)지역 응급의료기관중 68%는 간호인력 기준(응급실 전담간호사 5명)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는 농어촌지역에 간호사가 부족한 현실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거점병원 당 2~5명의 범위 내에서 간호사를 파견하고 3~6개월 범위 내에서 순환하는 것이다. 정부는 파견간호사 교육훈련비용을 포함해 급여액의 1.2배를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7월부터 이 제도를 통해 4개 거점병원에서 5개 취약지병원에 간호사 8명을 파견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왔고 내년부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실 간호사 파견제도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짐으로써 농어촌 주민의 응급의료 접근성과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복지부는 내달 8일까지 응급의료 취약지에 소재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내년도 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간호사 파견을 원하는 기관은 수요조사서를 작성해 해당 시·도로 제출하면 되며 복지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참여 권역응급의료센터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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