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하 솔루션)은 7일 산림청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국립자연휴양림 내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곳의 객실 설치 △기존 객실들의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및 설비 보강 △장애인이 이동 가능한 산책로 확보 등 추가 편의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솔루션은 장애인의 일상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 등 16개 장애인단체가 연합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협의체다.
솔루션에 따르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전국에 39개의 국립자연휴양림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초 사전예약 때문에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하다. 현재 관리소는 장애인의 건전한 여가활동 참여를 위해 장애인 우선 예약제도, 장애인의 객실 이용료 감면 등을 시행하는 중이다.
현행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전체 객실의 일정 비율 이상을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휴양림의 46.2%에 해당하는 18개소는 여전히 장애인 이용 객실을 갖추지 않고 있다. 객실이 있는 경우도 전용 주차장은 30개 객실 중 11개 객실에만 설치돼 있고, 그나마 실내 안전 손잡이 등 설비가 부족해 장애인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휴양림 내 사정에 따라 목재상판으로 구성된 산책로를 조성했는데,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휴양림은 6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다.
솔루션 관계자는 “온 국민이 이용하고 싶어 하는 국립자연휴양림 내 장애인 편의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어 장애인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과 설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며 “장애인이 휴양림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과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