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의 예산안이 13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도내 유·초·중·고 모든 학생의 학교급식 부담이 사라진다. 지난 10월, 도와 도교육청, 도의회와 시장군수협의회의 합의를 반영한 관련 예산이 오늘 도의회에서 삭감 없이 통과됨에 따라 2010년부터 논의해오던 보편적 복지로서의 무상급식이 최종 완성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강원도 모든 학생 18만5천100여 명이 내년부터 친환경 급식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학부모 부담금 약 1천621억원을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분담하는 것으로 학생 1인당 연간 약 88만원의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한 축인 고교 무상급식이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완성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며, “이제는 급식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해 학교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급식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환경급식지원 예산 통과에 힘써 준 김동일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님께 학교구성원 모두를 대신해 고마움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13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 가운데 마을선생님 운영 2억 5천758만6000원, 자유학기제 연계 운영 4억9천800만원, 학교협동조합 설립학교 지원 7천만원, 교육정책 홍보 2억원, 학생회장단 캠프비 5천만원 등을 전액 삭감했으며,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추진을 위한 강원교육희망재단 예산 18억원중 12억을 삭감하고 6억원만 남겼다.
이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