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가족 DNA시료 채취, 보훈병원·요양원서도 한다

보훈복지의료공단-국방부, 11일 업무협약 체결

◇ 11일 국방부에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국방부 간의 6·25 전사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업무협약이 열리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은 11일 국방부와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6·25 전사자의 유가족들은 공단 소속기구인 보훈병원, 보훈요양원에서도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시료 채취를 할 수 있게 됐다.
유가족 DNA 정보 수집은 면봉으로 구강 내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간단하다. 국방부는 6·25 전쟁으로 인한 미 수습 유해를 발굴하고 전사자의 유가족DNA를 활용해 신원을 확인한 후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사업을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발굴된 유해는 1만여 구이나 이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13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단은 보훈병원이나 보훈요양원 고객이 보훈가족인 만큼 향후 전사자 신원확인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봉민 이사장은 “발굴유해 신원확인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 라며 “6·25 전사자들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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