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대종 전세계에 울리다

9일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지난 9일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평창 올림픽대종의 웅장한 종소리가 지구촌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다.
이날 개회식에서 상영된 타종영상은 평창의 올림픽대종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의 4개 동종(서울 보신각종,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 부산 용두산 시민의 종, 평창 월정사 범종)의 타종모습도 함께 송출되어, 인류의 가장 큰 축제가 개막되었음을 알리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 세계에 전달했다.
올림픽개회를 알리는 대종 타종 영상은 지난 1월 17일 평창군청 올림픽종각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작됐으며, 주민들의 환호와 감격이 고스란히 담긴 감동적인 영상이 만들어졌다. 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고 올림픽 이후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기획 제작된 대종건립은 2016년 1월 대종건립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1년 10개월 만인 2017년 11월 13일 준공됐다.
올림픽대종은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군민의 성금으로 제작되어 의미가 크다. 2016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천300여명(개)의 개인과 단체가 성금 모금에 참여했으며 2억7천여 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대종은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의 항아리 모양을 기준으로 성덕대왕신종과 같이 하대를 두껍게 만들어 힘차고 웅장한 소리와 아름다운 여음을 오래 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종 제작은 국가무형문화재 원광식 주철장이 맡았으며 군화인 철쭉, 군조인 원앙, 평창군 로고와 엠블럼, 동계올림픽픽토그램, 올림픽마스코트(수호랑, 반다비) 등 군과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을 넣어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군의 의미를 담아냈다.
한편, 올림픽대종은 평창군청 청사 내 올림픽종각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대식 건물인 군청청사와 전통목구조인 종각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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