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야 뛸 맛 난다’…대관령 알몸마라톤대회 ‘눈길’

대관령의 아름다운 설원과 청정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관령 알몸마라톤’ 대회가 오는 19일 대관령 눈꽃축제장 일원에서 열렸다. 국내외 선수 1천여명은 해발 800m 고원에서 불어오는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5㎞와 10㎞ 코스를 질주했다. 올해는 기록체크나 시상 없이 달리기 자체를 즐기는 ‘마니아 코스’도 신설했다. 제한 시간은 5㎞ 코스는 1시간, 10㎞ 코스는 2시간이다. 친환경 행사로 치르기 위해 기록용 칩 대신 마라톤용 타이머로 선수 기록을 측정했다.
대관령 알몸마라톤대회는 국내 가장 추운 지역에서 여는 이색대회로,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벗어야 하고 여상 참가자는 복장에 제한이 없다. 매년 참가자들의 개성 넘치는 복장과 보디페인팅이 화제를 몰고 와 대관령축제위원회는 특별상으로 ‘이색복장 상’을 따로 마련했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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