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장애인 어려움 1순위 ‘욕창과 배변·배뇨’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 지난해 종합상담실 실적 결과

 ◇ 자료사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가 2019년도 종합상담실 실적 결과, 전체 1천442건 중 협회·센터사업 분야에 대한 상담이 548건(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협회·센터사업 분야를 제외한 896건의 상담 중 의료분야가 총 197건(2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조기기(149건, 17%) 분야는 전년도(2018년, 12.2%)보다 다소 높게 상승했다.
이어 복지는 148건(17%)이었으며, 환경 77건(9%), 이동권 69건(8%), 스포츠 및 심리(6%), 직업(5%), 회원가입(4%), 문화 및 기타(3%), 법률 및 성(1%) 순으로 나타났다.
197건의 ‘의료’분야 상담 중 배뇨/배변(18%)과 욕창(18%), 통증(9%) 등 척수장애인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주요증상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으며, 병원(16%), 카테터(13%) 등 일상복귀에 필요한 요소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보조기기’분야에서는 총 149건 중 휠체어(46%), 생활 보조기기(21%), 휠체어 보조기기(17%), 차량 보조기기 16건(11%) 순으로 상담이 이뤄졌으며, 휠체어 처방전 발급 및 휠체어 구매 시 유의사항에 관련한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초기/칩거 척수장애인의 상담이 지속적으로 많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복지’분야에서는 복지정책 및 서비스(37%), 지원사업(30%), 활동지원(22%) 순으로 척수장애인들의 많은 문의가 있었다.
복지정책 및 서비스에선 복지정책 및 장애등급에 대한 문의가 특별히 많았던 것으로 보아 대부분 중도·중증 장애인인 척수장애인들이 이번 장애등급 제도 변화에 큰 혼란을 겪고 있음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상담실적을 통해 나타난 척수장애인의 관심사를 살펴보면 일상복귀를 위한 주거개선, 사회활동 복귀를 위한 구직, 우울/자존감하락 등 장애수용 과정에서의 심리적 문제 등이 있었다. 재활지원센터는 척수장애인을 위한 일상복귀 훈련프로그램, 심리상담 등 총체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며 종합상담실(전국 단일망: 1599-1991)과 솔루션위원회 온라인 상담실(www.kscia.org)을 통해 초기 및 칩거 척수장애인들이 일상복귀 과정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어려움과 고충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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