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애인 취업자 증가, ‘단순노무직’ 1위

공단, 2019년 4/4분기 장애인 취업동향 발간

취업자 9천736명, 14.9%↑…200만원 이상 8.9%

◇ 연도별 4/4분기 구인·구직 및 취업자수 현황

지난해 4/4분기 장애인 취업자수가 9천736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4.9% 늘어났지만 여전히 200만 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취업자는 8.9%에 불과했다. 직종 또한 10명 중 3명 이상이 단순노무 종사자였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4/4분기 장애인 구인 구직 및 취업 동향’을 발표했다. 이 통계는 1월 15일 기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 지사, 취업알선사업 공동수행기관, 워크넷에서 입력한 장애인고용업무시스템을 통해 수집해 분석한 결과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도 4/4분기는 전년 동분기 대비 구인수 및 구직자수, 취업자수 모두 증가했다. 구인수는 2만6천874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0.6% 증가, 구직자수는 1만6천354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0.9% 감소, 취업자수는 9천736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취업자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이 5천354명(65.3%)으로 여성 3천380명(34.7%)보다 많으며, 중증 6천12명(61.8%), 경증 3천724명(38.2%)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2천806명(28.8%), 30대 1천621명(16.6%), 50대 1천579명(16.2%), 40대 1천516명(15.6%), 60~64세 854명(8.8%) 등의 순이었다.
취업자의 임금은 150~199만원이 3천591명(3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99만원 1천727명(17.7%), 100~149만원 1천177명(12.1%) 등의 순이었다. 200만 원 이상을 받는 취업자는 866명, 8.9%에 불과했다.
취업자 중 100만원 미만 임금자는 총 2천70명으로, 적용제외 인가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었다. 2천66명은 단시간 근로자로 4시간 이하 근무가 1천172명, 4시간 초과 894명 등이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지적장애가 3천46명(31.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체장애 2천801명(28.8%), 시각장애 1천20명(10.5%), 청각장애 979명(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증장애인 장애유형별 취업자수는 지적장애가 2천998명(49.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체장애 668명(11.1%), 청각장애 560명(9.3%), 정신장애 485명(8.1%) 등이다.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른 직종별로 보면, 단순노무 종사자 3천453명(35.5%), 사무종사자 1천756명(18%),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628명(6.5%) 등의 순이었다.
사업체 규모별 취업자수는 1000인 이상 1천789명(18.3%), 100~299인 1천254명(12.9%), 10~29인 1천230명(12.6%) 등이었고, 지역별 취업자수는 경기 2천252명(23.1%), 서울 2천39명(20.9%), 부산 756명(7.8%) 등으로 나타났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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