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지난 해 세 밑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내 장애인 위원회 행사에서 했던 장애인 비하 발언에 장애인들이 상처를 입었다.
그것도 자기가 대표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국 장애인 위원회 발대식 축사 과정에서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하다가 바로 “제가 말을 잘못했다”고 수정한 것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각 사과했기에 애교로 넘기겠지만 이어 이 대표가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로 그런 정신장애인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는 좀 쉽지 (않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장애인을 정확하게 비하한 것이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과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변명에 불과하다.
물론 이 대표가 그런 뜻으로 말하지는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장애인들이 마음에 상처 입었다.
이 대표의 폄하 발언은 이번 뿐 만이 아니다. “한국 남성이 다른 나라 여성들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제일 선호하는 편입니다” , “필리핀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못사는, 가장 불안한 낙후된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라고 말해 지탄을 받기도 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 볼품없는 인격에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유독 사회적 약자를 향한 차별적 발언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이에 평화당의 문정선 대변인은 30일 ‘장애인 비하 이해찬 대표, 재발방지 진정성을 보여라’는 논평에서 “장애의 유무는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기준 역시 장애로 인한 차이지 차별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신 장애인들이 많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이해찬 대표 내면에 깔려있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 바로 ‘사람’에 대한 인식수준을 밑바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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