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물고기자리

황도 12궁 중에서 물고기자리의 경우 양력 2월 19일에서 3월 20일 사이에 해당합니다. 하늘의 태양이 이 시기에 물고기자리를 지나게 되는 것입니다. 물고기자리는 물병자리와 마찬가지로 북반구에서 가을에 관측이 가능한 별자리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물병자리는 별과 성단의 모양이 마치 물병을 따르는 모양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는데, 물고기자리는 별과 성단이 두 마리의 물고기가 서로 끈으로 연결된 모양이라고 하여 물고기자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물고기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α별은 ‘알레샤’ (Alrescha, 끈)이며, 두 번째로 밝은 별인 β별은 ‘품 알 사마카’ (Fum al Samakah, 물고기의 입) 입니다. 가장 밝은 별인 알레샤의 경우 지구에서 약 140광년 떨어진 위치에 있다고 합니다.
물고기자리나 물병자리를 구성하는 별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별자리에 사용되는 이름은 영어가 아닌 아랍어입니다. ‘알레샤’나 ‘품 알 사마카’도 모두 아랍어인데, 이는 서양 점성학의 시작이 아랍 지역인 메소포타미아에서 비롯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 물고기자리의 학명은 ‘Pisces’ 이며, 수호성은 ‘해왕성’입니다. 믈고기자리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고대 그리스에서는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와 관련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아프로디테가 그의 아들 에로스와 강가에서 놀고 있을 때, ‘티폰’이라는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아프로디테와 에로스는 물고기로 변신하여 강으로 뛰어들었고, 서로 헤어지지 않기 위해 끈으로 서로를 연결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 두 마리 물고기와 그 연결된 끈을 형상화한 것이 바로 물고기자리입니다.
서양 점성학에서는 물고기자리에 태어난 사람은 정직하고 진실하며 책임감이 강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감성이 풍부하고 글 솜씨가 좋아서 작가나 시인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예술 쪽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음이 선량하고 감정 이입을 잘 하는 편이라서 다른 사람의 고통에 아파하고 불쌍한 사람이나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편입니다. 물고기자리 성향에 잘 맞는 직업으로는 회계사, 작가, 예술인, 교사, 인권운동가, 사회복지사 등이 어울린다고 하겠습니다.

<자료 : 산수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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