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심규언 동해시장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군장병과 650여 공직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 경자년은 성실함을 상징하는 쥐의 해이며 그중에서도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흰쥐의 해입니다.
새롭게 떠오른 태양과 함께 상서로움으로 가득한 행운과 행복이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 사업장마다 차고 넘치기를 기원 드립니다.
송년과 신년의 시간차는 찰나에 불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희망이란 단어로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런데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희망이란 땅위의 길과 같기 때문입니다. 땅 위에는 원래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용기 내어 첫발을 내딛었고 그 발자국을 따라 수많은 사람이 오가면서 길이 된 것입니다.
개청 40주년을 맞이하는 동해시의 역사 또한 이 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다를 바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40년 전 허허벌판의 천곡동 대지 위에 시청사를 세우며 동해시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동해시의 미래를 그리는 백지 위에 첫 줄을 그었고 수많은 선배 공직자들이 그 줄에 점과 선을 더하며 구체화했으며 위대한 시민의 역량이 모아져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역사 위에 또 하나의 역사를 더하기 위해 2020년 경자년 새해의 시무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7기를 출발시키며 동해시의 미래를 그리며 추진해 온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업은 마무리돼 성과를 기대하는 길이 되었고 또 어떤 사업은 다지고 넓히며 완성해 가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올해는 마무리된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의 완성을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할 중점사업들이 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예측할 수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의 여건과 자산을 더욱 발전시키고 강하게 만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미래를 책임질 인재양성과 보육, 교육환경 개선 등 청소년 육성 기반시설 구축으로 청년이 살고 싶어 하는 미래의 젊은 도시 동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경자구역 개발과 함께, 5대 권역별 테마 관광벨트를 조성해 역사와 힐링, 체험이 있는 세계적 명품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성장촉진의 미래 핵심전략 산업과 지역개발 사업 발굴로 지속 가능한 성장도시를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도시재생과 균형개발을 통해 문화와 생활이 공존하고 일자리와 소득이 연계되는 매력적인 명품 정주도시 동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편리하고 안전한 도심 공간조성과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깨끗하고 생명력 있는 명품 활력도시를 창출하겠습니다.
여섯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으로 전국 최고의 따뜻한 복지공동체 동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일곱째, 작지만 특화된 농업과 어촌 뉴딜 300사업 등 지속가능한 농어업 환경 조성으로 농어촌이 풍요롭고 희망찬 동해를 건설하겠습니다.
여덟째, 남북경협과 북방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환동해권의 산업물류 허브도시, 동해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 공감, 참여로 신뢰받는 열린 시정, 현장행정으로 시민중심의 시정가치를 실현하고, 사람중심 행복동해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동해시의 미래는 시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꿈만으론 절대 완성 될 수 없는 것이 희망이고 한 사람의 발자국만으로는 절대 완성될 수 없는 것이 길입니다.
개청 4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가 우리시의 위대한 미래를 창조할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600여 공직자와 10만 시민 모두가 새로운 길을 다지고 넓히는데 한 발자국씩 힘을 보태는 주인공이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얼마 전 출장길에 유명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을 들렀습니다. 그런데 그 식당의 메뉴판 위에 이런 표어가 붙어 있었습니다.
“손님이 짜다면 짠 것이다.”
식당을 찾는 손님 입맛은 참으로 다양할 겁니다. 때로는 짜다며 불평하고 때로는 싱겁다고 불평하는 모습에 식당 주인은 혼란스럽고 억울할 때도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 식당 주인은 식당이 존재하는 이유가 그곳을 찾는 손님이 있기 때문임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음식의 조리법 원칙은 지키면서 짜고 싱거움의 입맛을 맞춰주는 유연한 생각이 그 식당을 맛집으로, 대박식당으로 만든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느끼는 고충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나 정책까지 민원인과 주민들의 요구는 다양합니다. 그것을 이해시키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돌아오는 반응에 대한 억울함과 답답함도 많을 겁니다. 그러나 동해시민들이 없다면 공직자가 앉아 있는 그 자리도 없는 것입니다.
행정이 지켜야 할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 원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지혜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물론 어려울 겁니다. 그것이 쉬운 일이었다면 누구나 공무원이 됐을 겁니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바로 여러분만이 갖고 있는 것이기에 그냥 동해시민이 아니라 동해시를 대표하는 공직자가 될 수 있었다는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그 자부심을 바탕으로 항상 시민의 시각에서 행정을 바라보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민원을 대하는 지혜와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돌아다볼 2019년은 다시 갈 수 없는 길이고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누구에게나 처음 가보는 길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하고 머뭇거리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디에도 갈 수 없습니다.
“시민의 소득이 높아지는 동해, 시민이 행복한 동해”
이것이 저의 믿음이고 시민을 위한 초심입니다. 또한 우리가 가야 할 명확한 방향이자 길입니다. 올 한 해도 시민을 위한 성장과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겠습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시민여러분 사랑합니다. 계획하고 준비한 모든 일이 보람으로 성취되는 행복한 경자년 한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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